불황에도 창업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30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새로 만들어진 법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4만1485개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신설 법인이 4만개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2.9%를 차지했고, 도·소매업 21%, 건설업 11.8% 등이다. 신설 법인 대표의 연령 분포를 보면 40대가

39.5%로 가장 많았다. 여성이 설립한 법인이 작년 동기보다 12.7% 늘어나 9693개에 달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 각각 32.7%, 23.9%가 몰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됐다. 6월 한달간 신설된 법인도 7133개로 집계돼, 작년 동기보다 17.6% 늘어났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