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기초단체장 인터뷰 / 박영순 구리시장
토평동 일원 약 52만평 부지에

디자인센터·호텔·학교 등 건립

GB해제·친수구역 마무리 단계

빗물저류시설 등 안전 공약도



▲어렵게 3선 연임에 성공했는데, 민선6기를 출범하게 된 소감은

-저는 개인적으로 구리시민분들에게서 듣는 말 중 제일 듣기 좋은 말이 '일 많이 한 시장'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이 말이 이번 질문의 대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4년간 정말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했고, 그것을 시민 여러분이 인정해 주신 것 같아 개인적으로 는 무척 뿌듯한 마음입니다.

또한 제가 지난 7년여의 시간을 투자해 추진하고 있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의 완성을 원하시는 구리시민들의 염원이 이번 선거에 반영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내 반드시 이뤄야 하는 1순위 공약은 무엇인가

-구리시민 여러분들께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입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에서 가정 먼저 수행돼야 할 것이 그린벨트 해제이며 이것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 친수구역 지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2015년 실시 계획 승인과 부지 조성공사와 본 공사를 동시에 착공하고 2017년까지 완성할 계획입니다.


▲구리시의 가장 큰 현안 사항인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건립은 어떤 사업인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은 구리월드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Hospitality Design'(호텔, 리조트 및 고급 주거 등 맞춤형 건축 인테리어 관련 디자인) 분야의 아시아 디자인 허브 도시 건설과 외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07년부터 구리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구리시 토평동 일원의 약 52만평 부지에 조성되며 주요시설로는 맞춤형 건축 내외장재 등의 제작, 주문, 전시 등이 종합적으로 제공되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와 4000실 규모의 특급호텔 3개, 외국인 주거시설,외국인 학교 등이 건립됩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에는 상설 전시장과 박람회장이 구성돼 연간 50회 이상의 전시회, 박람회, 엑스포 등이 운영되고 2000여개의 건축·인테리어 등 관련 외국기업이 입주하게 됩니다.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은 디자인 산업이 융합된 복합개발로 지역경제와 MICE 산업을 활성화하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창조 경제의 한 분야입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진척 상황은

-이 사업은 2012년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친수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해 그간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모두 마쳤으며 현재 GWDC 사업의 최대 관문이자 첫 번째 관문인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친수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해 실시설계, 토지보상, 택지조성 및 공급 순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 정부와 협의할 사안이 많은데

-현재 본 사업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모두 마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중에 있으므로 곧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친수구역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중앙정부와의 협의는 수월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관련 외자유치 현황은

-구리시는 지난 7년 동안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필수적인 2000여 해외기업 유치와 이곳에 직접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축·인테리어·디자인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 중 68개 회사가 참여하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 국제자문위원회(NCD International Advisory Board : NIAB)를 구성해 운영 중인데 지금까지 해외기업 유치와 외자유치에 대한 다수의 MOU가 체결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30일 창조디자인산업 포럼에서 HF Capital의 파트너이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의 변호사로부터 15억달러 투자의사 발표와 트레져 베이 그룹(Treasurebay Group)에서 10억달러 투자의향서, 2011년도 Viva Vina, Inc.에서 4억달러, LA 코트라에 투자 신고 등 총29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확답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외자유치 성과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친수구역으로 지정되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시작할 4년 임기 구리시를 위해 준비한 주요 사업들이 있다면

-저는 민선6기 구리시장으로 출마하면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11만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우리 모두가 꿈꾸는 '자족도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민선 6기에 추진해야 할 지역경제, 안전, 복지 등 10개 분야 80건의 공약사업들을 내걸었습니다.

특히 이번 민선6기에는 세월호 참사이후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우선 적으로 안전도시(Safe Guri)를 조성해 나가기 위한 돌다리 지하에 대규모 빗물저류시설 설치 등 10개의 안전분야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구리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구리유통종합시장 E-타운, 청소년수련관 뒤 H-타운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공부하기 제일 좋은 교육도시, 깨끗하고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 친절하고 편리한 시민감동 행정서비스 제공 등 저와 700여 공직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이 있는 명품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구리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번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주신 구리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임기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욱 책임감이 느껴지고 의욕을 느끼게 됩니다.

현재 구리시는 아시아의 디자인 수도를 꿈꾸고 있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심장으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리=장학인 기자 in84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