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 조사서 54.6% 기록
직원간 유대감 형성땐 이직 감소 효과
근로자의 애사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당장 임금 상승 등의 방법이 어렵다면, '직원 간 유대감 높이기'나, '회사의 발전 가능성 제시'가 도움이 된다는 조사가 나왔다.

낮은 임금 등의 이유로 이직률이 높아 직원들 애사심 확보에 애를 먹는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55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현 직장에 대한 애사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6%가 '현 직장에 애사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한 것이다.

애사심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31.1%가 '기업의 이익만 생각해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연봉이 만족스럽지 못해서(12.4%), 회사의 발전가능성이 낮아서(12.1%), 계약직, 임시직이어서(10.1%) 순이었다.



중요한 것은 애사심이 있다고 답한 직장인의 경우다. 애사심을 갖게 된 가장 큰 요인을 물어본 결과, '직원들 간 유대감'이 19.9%로 1위를 차지했다.

애사심이 없음에도 퇴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당장 이직할 곳이 없어서'가 65.5%로 가장 많았지만, 이어 '함께 일하는 상사, 동료가 좋아서'(12.1%)였다.

이는 직원들의 유대감이 근로자의 근속년수를 좌우하는 중요한 장치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어 '회사의 발전 가능성'(13.6%), '자신의 능력 인정'(1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