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생각엔 ▧
올해는 장마가 예년에 비해 늦게 시작한다는 예보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수해예방과 함께 교통사고예방에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명심해야 할 장마철 안전운전법 팁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첫 번째 평소 자동차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 엔진오일, 워셔액과 습기방지클리너 등을 이용해 운행 전 자동차 소모품 등을 점검해야 한다. 장마철 와이퍼, 워셔액과 습기방지 클리너는 필수 확인해 교체 및 충전을 해야 한다.

두 번째 장마철에는 정보운전이 필수이다. 아무리 운전기술이 좋아도 어느 지역에 비가 많이 오고 홍수가 났는지 알아야 한다.

특히 장거리 주행 시 행선지 구간 기상정보는 필수임을 명심해야 하고 스마트폰이나 교통방송을 수시로 청취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평소 운전습관을 되짚어 봐야 한다.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길게 확보해야한다. 평소보다 2배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하고 급정거 등의 위험이 있으니 평소보다 20~50% 감속운행을 해야만 앞차와의 충돌의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빗길은 도로가 어두워 낮에도 전조등을 켜 본인의 시야 확보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 내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중요 수단인 만큼 평소 출발전 전조등을 켜고 도로에 나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네 번째 침수지역은 피해서 주차해야 한다. 주차하는 지역이 침수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강변, 하천, 교량 및 저지대 등의 주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안전한 곳이라도 차량 전면이 출구 쪽으로 주차해 만일의 경우 이동이 빠르도록 해야 한다. 될 수 있으면 홍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재빨리 자동차를 고지대나 이동이 쉬운 안전지대로 옮기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침수된 차량은 시동을 걸지 말자. 차량이 침수되었을 때 절대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본격적으로 빠르게 유입되므로 시동을 걸지 말고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등 응급조치를 한 후 보험사 긴급출동을 요청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색상이 진한 자동차 선팅을 바꿔야 한다.

언제부턴가 선팅 색상을 어둡게 하는 것이 유행처럼 됐으나 진한 선팅이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는 비과학적 유행에 불과하며 오히려 빗길 운전 시 시야를 방해하여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

10m 전방에서 운전자 식별이 가능해야 하고 뒤 따라오는 차량이 앞서 진행하는 차량의 유리를 통해 전방 교통상황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선팅이 적법하며 상식적인 운전자의 기준임을 알아야한다.

이렇듯 조금만 관심을 두고 대비한다면 평소 운전 때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지나 안양만안경찰서교통관리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