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뻐요.

 안광현군(15/부평서중 3년)은 『시상식장에 올 때까지 전혀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초등학교 2학년때 처음 컴퓨터와 접한 뒤 갈수록 재미를 느꼈다』는 안군은 『이번 대회 수상을 계기로 컴퓨터 관련 대회에 계속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군의 꿈은 한국의 빌 게이츠가 되는 것. 그러려면 컴퓨터와의 씨름은 어쩔 수 없는 과정인데 주변의 이해부족이 무엇보다 안군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터넷을 음란물의 온상으로만 여기고 무조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어른들이 많기 때문이다. 안군은 그런 점도 있지만 그러나 상당수의 학생들은 뉴스에서 알려지는 것 같이 행동하지 않는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안군은 워드실력도 대단해 1분에 700타를 치며 그 가운데 오타는 1~2개에 불과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