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 투고 ▧
얼마 전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스마트폰이나 블랙박스를 이용해 신고하는 공익신고제도를 도입했다.

경찰에서도 홍보와 단속 활동을 벌이면서 교통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교통질서 확립을 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 듯하다.

단순히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하니 마지못해 교통질서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교통질서 확립은 국가 이익을 위해 꼭 실현돼야 한다.

한 해 교통사고 사망자 5000명 이상, 손실비용만 13조원이다. 여기에 교통혼잡비용은 27조원이다.

아울러 화물차 낙하물로 연간 480㎞ 도로가 파손돼 680억원의 보수비용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도로 위에 버려지고 있다.

국가 이익은 이런 비용적 측면을 전부라고 할 수 없다.

정지선을 잘 지키지 않아 혼란스러운 도로의 모습, 오토바이의 인도·횡단보도 주행, 무단횡단과 난폭운전 등은 외국인들에게 후진국의 모습으로 남게 된다. 이러한 이미지는 국가경쟁력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

더 이상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여 혈세를 아끼고 후손들에게 선진화한 국가를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 교통질서 확립에 동참했으면 한다.

/김도현 인천지방경찰청 2기동대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