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의 땅, 기회의 도시 인천」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한 최초의 첨단 정보통신 산업 박람회로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동안 정보통신관련 대형 박람회는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역 시민들이 새로운 첨단 산업기술 및 제품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
박람회 기간 동안 학생들과 기업체 관계자 등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참가업체들이 개발한 신기술 및 제품을 구경했다. 가족단위 관람객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업체들도 지역사회에 회사 이름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을 알릴 수 있었다. 정보통신업체들의 경우 이번 행사를 통해 내년부터는 자체적으로 대규모 전시행사를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창업강좌, 인력채용마트, 산^학^연 연구결과 전시등은 지역에서 벤처기업 붐을 조성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인천일보와 (재)인천정보통신센터가 마련한 인터넷 홈페이지, 로봇, 워드, 정보사냥^홈페이지오류 찾기 등 각종 경연대회는 학생들에게 미래 정보통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꿈을 심어 주었다.
그러나 「INVEX "98」이 내년부터 더욱 발전된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들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행사 준비기간이 짧았다는 것. 사실 이번 행사는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안돼 첫 날의 경우 예상보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적어 주최측을 당혹스럽게 했다.
장소도 문제였다. 시립인천전문대 체육관 주변의 대중교통 수단이 거의 없어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에 대규모 박람회등을 열 수 있는 버젓한 전시공간이 시급히 만들어져야 한다는게 행사 참가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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