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인천일보, (재)인천정보통신센터, 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가 함께 16일부터 19일까지 시립 인천전문대 체육관에서 개최한 정보통신^벤처기업 박람회인 「INVEX "98」은 인천이 21세기 정보화 사회로 나가기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시작의 땅, 기회의 도시 인천」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한 최초의 첨단 정보통신 산업 박람회로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동안 정보통신관련 대형 박람회는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역 시민들이 새로운 첨단 산업기술 및 제품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

 박람회 기간 동안 학생들과 기업체 관계자 등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참가업체들이 개발한 신기술 및 제품을 구경했다. 가족단위 관람객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업체들도 지역사회에 회사 이름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을 알릴 수 있었다. 정보통신업체들의 경우 이번 행사를 통해 내년부터는 자체적으로 대규모 전시행사를 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또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창업강좌, 인력채용마트, 산^학^연 연구결과 전시등은 지역에서 벤처기업 붐을 조성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인천일보와 (재)인천정보통신센터가 마련한 인터넷 홈페이지, 로봇, 워드, 정보사냥^홈페이지오류 찾기 등 각종 경연대회는 학생들에게 미래 정보통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꿈을 심어 주었다.

 그러나 「INVEX "98」이 내년부터 더욱 발전된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들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행사 준비기간이 짧았다는 것. 사실 이번 행사는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점이 여러 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민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안돼 첫 날의 경우 예상보다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적어 주최측을 당혹스럽게 했다.

 장소도 문제였다. 시립인천전문대 체육관 주변의 대중교통 수단이 거의 없어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에 대규모 박람회등을 열 수 있는 버젓한 전시공간이 시급히 만들어져야 한다는게 행사 참가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