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마지막 선거운동 … "따뜻한 경기도로" "경기경제 살릴 것"
▲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한 공원에서 열린 정당 연설회에서 많은 시민들과 유권자들이 연설을 경청하며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민선 6기 지방자치를 이끌어 갈 각급 단체장과 의원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각 후보들은 지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다.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낸 여야 각 후보들도 유세현장을 돌며 공약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함께하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 혁신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남 후보는 지난달 22일 세월호 희생자가 안치된 안산 합동분향소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남양주·수원·용인시를 돌며 단체장 후보들과의 릴레이 정책협약식에 시동을 걸었다.

협약 내용은 교통·의료·문화시설 확충 등 도시설계형 정책부터 노후 수도관 교체 등 생활밀착형 정책까지 다양했다.

남 후보는 지난 5월27일부터 군장병과 대학생 등 젊은층 표심공략을 위한 무한도전 투어에 나섰다.

그는 이 기간 출퇴근 광역버스, 아파트 경비, 편의점, 주유소 등에서 현장체험을 하며 민심을 들었다.

또 지난 1일부터 선거일 마지막 날인 3일까지 도내 전역을 돌며 '웰컴 투 동네방네 골목길' 투어를 했다.

남 후보는 지난 2일 도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혁신도지사 기호 1번 남경필을 선택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는 경제부총리 등 오랜 관료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제도지사'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22일 안산 합동분향소 참배를 첫 일정으로 삼았다.

이후 그는 후보캠프 사무실에서 '안전한 나라 만들기, 국민안전지키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어 지난달 23일 남양주시 마석광장부터 도내 전역을 돌며 현장 민심을 듣는 '타운홀 미팅'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대학생, 소방관, 시장 상인들과 릴레이 토크콘서트 형식의 현장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달 5월28일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와 남이섬-경기 자라섬 관광벨트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관광벨트 공동개발 ▲접경지역 중첩규제해소 및 공동개발 ▲교통망 확충 ▲주요 하천 정비 및 자연재해 공동재난대책 마련 ▲공동의 경제발전을 위한 비전위원회 구성 등이다.

그는 선거를 3일 앞둔 지난 1일 현장 숙박형 민생투어인 '무박 3일 진심장정'에 돌입했다.

2일 새벽 고양시 119안전센터와 치안센터를 연이어 방문하고, 경미화원들을 만나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 후보는 3일 "5년 동안 경기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 경제를 다시 살려 대한민국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라고 유권자에 호소했다.

경기도민은 향후 4년 간 민선 6기 도정을 이끌 수장으로 누구를 선택할 지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윤현민 기자 hmyo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