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은 24일 『노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의 해양경찰청 타시도 이전발언이 인천시민을 기만하는 처사』라며 청사이전에 대한 정확히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노 장관이 23일 인천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행법상 해경청사를 신축할 수 없는데다 인천은 국제공항이 들어서고 항만도 동북아 중심항만으로 발전하는 등 무궁무진한 비전이 있는만큼 시민들은 해경청 존속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것은 현 정권의 인천 홀대를 그대로 드러낸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경기은행퇴출,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등으로 인천은 껍데기로 전락하고 있는데다 항만발전을 위해선 해경청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에서 노 장관 발언의 저의가 무엇인 지 알 수 없다』면서 『부산출신인 노 장관이 이전요구를 들어주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계속해서 인천시민을 기만할 경우 지역 경제인, 종교인, 시민단체 등을 비롯한 2백50만 시민은 현 정부의 인천홀대정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