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홀딩' 전문 제조기업
고객 요구맞춰 적극 개발
신보스타기업 선정 영예
글로벌 기업 성장 노력도
   
 

최근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는 '신보스타기업'으로 ㈜삼천리기계를 선정했다.

창조적인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앞으로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드릴 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는 ㈜삼천리기계는 '워크홀딩' 전문 제조기업으로 '워크홀딩 토탈 솔루션'을 내세운다.

'워크'란 공작물이고, 공작물 등을 안전하게 파악해 고정밀도 부품으로 가공하는 '홀딩'을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게 회사의 다짐이다.

1970년대 국내 공작기계 시장은 일본과 독일 등 소위 제조강국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 제품에 의존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1974년 ㈜삼천리기계가 스크롤척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삼천리기계는 급변하는 공작기계 시장 변화에 집중해 고객 요구에 맞는 신제품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출시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2004년 개발된 파워바이스가 증력장치 부문 특허를 인정받아 국내 신기술인증(NEP)마크를 관련 업계 최초로 획득한 게 대표적이다.

2006년 개발에 성공한 NC로타리테이블의 경우, 현재 국내 시장 1위의 점유율로 꾸준하게 제품군을 다양화시켰다.

최근 틸팅로타리테이블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의 머시닝센터를 5축 가공기로 대체할 수 있어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천리기계는 이 외에 산업용 유압척과 실런더 관련 국내 특허 12건, 해외 특허 8건, 실용신안 17건, 디자인등록 12건, 상표등록 28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 공작기계 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것도 몇 십 년째 계속된 기술개발 덕분이다.

㈜삼천리기계가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 굴지의 공작기계 업체인 현대위니아와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표준 부품으로 장착돼 국내와 해외로 공급되고 있다.

업체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도 몸집을 꾸준히 불리기 시작했다.

기업의 성장 원동력인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국외에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08년 미국에 'SAMCHULLY WORKHOLDING'이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린 지 5년 만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25개 유통망을 두는 등 기업 외연을 넓혔다.

요즘 ㈜삼천리기계가 신경을 쓰고 있는 게 '젊은 기업' 만들기다. 기계·제조업체가 투박한 이미지라고 한다면 ㈜삼천리기계는 젊고 스마트한 기업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원진기자 kwj799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