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어권 국가 최초 송도 개최 확정
   
▲ 29일 오전 인천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미국 PGA TOUR 대표단 단장 데이빗 필스버리(왼쪽 네번째)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개최지가 인천 송도로 확정됨에 따른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송영길 인천시장과 미국 PGA투어를 대표해 인천을 방문 중인 데이빗 필스버리 수석부회장은 29일 인천시청에서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대회장소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골프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가 직접 설계 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장이다.

PGA투어는 다음 대회를 송도로 결정한 결정적 이유로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접근성과 주변의 숙박시설은 물론 중국과 가깝다는 인접하다는 점을 꼽았다.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는 미국팀과 인터네셔널팀의 골프대항전으로, 미국팀과 유럽팀이 벌이는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1994년부터 시작해 매년 홀수년도에 개최되고, 개최국가의 전·현직 대통령이나 총리 등이 명예대회장을 맡으며 대회의 명성을 높여왔다.

올해 미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명예대회장을 맡았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갤러리들을 격려했다.

올해 대회가 열린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시의 뮤어필드 골프장 또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다.

2015년 인천 대회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명예대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시는 2년 후 대회 개최를 위해 우선 PGA투어에 약 100만 달러를 지원하고, 향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은 대회 개최를 위해 코스 변경 등의 리모델링을 벌인다.

송 시장은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최초로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게 된다"며 "향후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으며, 최경주 선수 등 우수한 아시아 출신 선수들도 많이 참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