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31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이하)에서 난적 중국을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각)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 2일째 B조예선 1차전에서 김은중(2골)과 이동국(1골^1어시스트)이 공격을 이끌어 중국에 3대2로 역전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 청소년팀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1무1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키면서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한국이 상대한 중국은 브라질 원정을 수차례 다녀온 주니어대표 출신 프로선수들로 일찌감치 편성해 최근 6개월 동안 합숙훈련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춰 최대 복병으로 지목돼왔던 강팀.

 리위-시엔한의 투톱을 앞세운 중국의 화려한 개인기에 고전하며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4분쯤 중국의 리위에게 선제골 마저 허용했지만 김은중(대전 시티즌)이 1분 뒤인 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정용훈이 수비 3명을 제치고 밀어준 볼을 차넣어 균형을 잡았다.

 이어 한국은 23분 이동국이 상대 진영 왼쪽을 치고들어가 센터링한 볼을 김은중이 머리로 받아넣어 2대1로 역전하면서 급상승세를 탔고 30분에 이동국이 아크지역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20일 오후 6시 카타르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18일 전적

 ▲ B조예선 한국(1승) 3(0-0 3-2)2 중국(1패)〈연합〉 ▲득점=리위(후 4분) 유상(후 40분/이상 중국) 김은중(후 5분/후 23분) 이동국(후 30분/이상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