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10㎞ 우승 김봉의
"중학생 때부터 사이클과 산악 훈련을 하면서 다진 근육과 강한 체력이 마라톤을 잘할 수 있게 해준 비결이지요."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며 레이스를 힘차게 달려온 김봉의(55)씨는 이번 강화해변마라톤대회 10㎞ 코스에서 여자 1등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김씨의 기록은 42분22초70. 그의 얼굴에는 굵은 땀방울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첫 번째 여자 참가자가 들어오고 있습니다'라는 사회자 멘트에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씨는 10년 전 갑작스럽게 몸이 아프게 되면서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는 "마라톤을 하면서 몸매 관리도 하고 지금은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며 "마라톤은 뛸 때에는 정말 힘 들지만 자신을 되돌아 보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마라톤 코스에 언덕이 많아 중간 중간 힘들 때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그동안 같은 코스를 많이 뛰어봤기 때문에 나만의 요령이 생겨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진아기자 sja5436@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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