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구 구민의 날 기념 제 20회 월미건강달리기대회가 지난 26일 오전 월미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가운데 대회에 참가한 1000여명의 시민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축제·건강 한번에 … 최고의 대회"

인천시 중구 주최, 인천마라톤조직위원회 주관, 인천일보사 후원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김홍섭 중구청장, 전용철 시의원, 박길상 인천일보 대표이사 등 주요내빈들이 참가해 행사를 빛냈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월미건강달리기대회가 올해 22돌을 맞은 구민의 날을 더욱 빛내고 있다"며 "대회 참가자 전원이 아무런 사고 없이 축제와 건강을 한꺼번에 즐긴 최고의 대회다"고 말했다.

대회는 월미공원 내 조깅코스를 5㎞, 10㎞로 나눠 월미도 야외무대를 출발해 월미공원 후문 입구에서 월미산을 끼고 1~3바퀴 질주하는 코스로 이뤄졌다.

월미공원에는 쌀쌀한데도 오전 8시부터 참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들과 함께 참가한 가족단위 참가자부터 연인끼리, 두 손을 꼭 잡은 참가자까지 행사장에 모인 달림이들은 쌀쌀한 아침 날씨를 이겨내려 가벼운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며 뜀박질을 준비한뒤 오전 9시30분 김홍섭 중구청장의 출발신호를 시작으로 일제히 달리기 시작했다.

인천마라톤조직위는 레이스를 펼치는 달림이들을 위해 1㎞부터 5㎞지점까지 1㎞마다 표지판을 설치해 참가자들의 레이스를 도왔다.

대회 결과 10㎞ 개인전에선 남자부 원종원(28·부천 원미구)씨가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고, 여자부에선 오상미(39·인천 동구)씨가 우승했다.

이날 대회에는 인천중부경찰서와 서부공원관리소, 인하대병원, 푸르미봉사단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달림이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

 

 


이모저모

"남녀노소 함께 뛰어요"

○ … 지난 26일 열린 제20회 월미건강달리기대회에는 부모님과 함께 달리기 대회에 처음 참여하는 어린이부터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하러 온 대학생, 연인과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아버지와 함께 몸을 풀고 있던 최승원(9·남동구 구월동)군은 "첫 도전인 만큼 설레고 떨리지만 꼭 5㎞를 완주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박창은기자 focus0731@itime.co.kr


용현여중 댄스팀 이목집중

○ … 월미건강달리기대회를 축하하기 위한 공연팀이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용현여자중학교 댄스팀 '아이리팀' 소속 박은희·최주연·최아연·윤유선(16)양은 "이른 아침 공연이고 날이 추워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좋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창은기자 fucus0731@itimes.co.kr

푸르미 자원봉사자 구슬땀

○ … 달리기 대회의 일꾼 '푸르미 자원봉사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지원자들과 함께 대회준비를 했다. 새벽 6시부터 와서 대회 준비를 했다는 최지원(구월서초·3년)군은 "간식과 기념품 등을 나눠주는 봉사를 맡았다"며 "가을 날씨 치고 너무 쌀쌀해서 힘들긴 하지만 봉사는 힘들수록 더욱 값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진아기자 sja5436@itimes.co.kr


 

 

 

   
 

인터뷰 / 김홍섭 중구청장

"매월 정례 행사로 발전하길"

"앞으로 월미건강달리기 대회가 1년에 한 번이 아닌 매월 정례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지난 26일 월미도 월미공원에서 만난 김홍섭 중구청장은 월미건강달리기 대회가 중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하나의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1년에 한 번이 아니라 매달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면 주변 지역 상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색있는 지역 행사가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마라토너를 비롯한 달리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베스트 러닝코스로 선정된 월미공원에서 이 같은 행사가 1년에 한 번밖에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깝다"고 표현했다.

김 구청장은 "월미도 상가번영회 등이 가족단위 참가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함께 달리기대회 준비를 한다면 중구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을 전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