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주역에게 듣는다 - 1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
전국체전 운영 아쉬움·내달 완공 남동경기장 기대감 표명
   
 


제94회 전국체육대회는 폐막했지만 인천은 여전히 뜨겁다.
이제 1년여 앞으로 다가 온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평가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그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번 전국체전에서 활약했으며, 앞으로 열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주인공이 될 주요 선수와 감독의 소감 및 각오를 6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1. 손연재(리듬체조 선수)

"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 최고 수준의 경기장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인천시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난 25일 서울시 태릉선수촌 리듬체조 연습장에서 만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을 끝냈지만 손연재는 이날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손 선수는 이번 전국체전 리듬체조 경기에서 총점 69.750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대회 운영과 관련, 아쉬움이 많았다고 한다.

손 선수는 "1년 내내 연습한 프로그램으로 특히 인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체조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되지 않고 일반 체육관에서 열려 실력 발휘가 쉽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그래서 11월 완공 예정인 최고 수준의 체조경기장(남동경기장)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인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손연재는 더욱 설렌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아시안게임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는데 내년에는 기필코 금메달을 목에 걸고싶다"는 그는 국내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손 선수는 "이전과 많이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새 프로그램이 완성 되면 우선 반복 연습을 거쳐 몸에 완벽히 익히고 난 뒤 정확성과 표현력을 업그레이드해 완벽한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힘들 때도 많이 있지만 이 과정 없이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아내고 있다"며 "앞으로 리듬체조하면 누구나 내 이름을 떠올릴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해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싶다"고 밝혔다.

손 선수는 마지막으로 "내년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도시라 큰 기대감을 안고 인천에 갔었는데 체전 경기 일정 때문에 관광을 하지 못한 게 가장 아쉬웠다"며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이 기억에 남는데 다음에는 시간을 내 다른 인천의 유명 관광지도 꼭 둘러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성원기자 csw0450@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