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사이클·육상'효자종목'입증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인천이 종합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4일 대구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부산과 엎치락뒤치락하며 4위 다툼을 벌인 인천은 최종 집계에서 14만9650점(금72, 은73, 동64)을 얻어 14만307점에 그친 부산을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경기(23만9090점), 대구(17만9818점), 서울(15만8488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무려 22개의 금메달을 인천에 안기며 효자종목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용기를 영입해 출전한 사이클은 3관왕(최병록)과 2관왕(김용기, 이인재)을 배출하며 종목 1위를 재탈환했고, 5년 연속 대회 3관왕 전미석을 앞세운 육상필드에서도 8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이밖에도 인천은 사격과 론볼, 배드민턴, 양궁, 육상트랙, 탁구, 볼링, 댄스스포츠, 축구, 골볼에서 1~7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테니스와 수영, 조정, 파크골프, 당구 등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메달 또는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이상문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애초 목표인 3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