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영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시문화상 수상자 선정 … 지역발전 기여 인정
역사·특색 공유 중점 활동 … 내달 18일 시상

   
 
"인천의 문인들을 배출하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문광영(62)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가 제31회 인천시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의 향토문화를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적이 높게 평가 받았다.

"인천의 이야기를 쓰고 인천의 정서를 가지고 좋은 글을 쓰는 인천 출신 문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이 등단하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양성하고 있습니다."

문 교수는 대학에서 작가 지망생들을 가르치는 한편 시나 수필과 같은 기존의 작품들을 평론한다.

<삶과 글쓰기>, <이 계절의 좋은 시>, <비움과 채움의 논리> 등의 주요 저서가 있다.

"인천은 서울의 변방 도시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서울에 구속되지 않고 인천만의 차별화된 지역 특색을 부각시킬 수 있는 문인들이 많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인천의 바다, 섬 등을 소재로 한 독창적인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그는 <굴포문학>, <계양문학>, <경인문학> 등을 창간한데 이어 38명의 작가를 등단시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인천에서 44년을 거주한 그는 지역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렬하다.

작가들이 인천 출신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인천의 역사와 고유의 특징을 공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예창작집을 집필하고 여러 글 들을 평론하면서 경험한 현장 경력과 노하우를 책으로 펴낼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문 교수에게 다음달 18일 인천시문화상 시장 상패를 주는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