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태 북부교육지원청 Wee센터 실장
협력시스템 구축 … 맞춤 프로그램 개발 분투
'학폭예방 사례 공모'교육부 장관상 수상도
   
 


"상담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3일 북부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 만난 이형태 실장은 학생들과의 상담에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자신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탓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영어교사로 처음 교직에 발을 디딘 그는 이후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상담교사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 2008년 상담교사로 전직한 뒤 북부교육청 산하 Wee센터 개소와 함께 본격적인 Wee센터 1세대로 업무를 시작한 그에게 Wee센터는 무엇일까.

그는 "Wee센터 출범 초기에는 역할과 방향에 대한 설정을 하는 작업이 어려웠다"며 "현재 Wee센터는 일선학교에서 진행되는 상담에 대한 지도와 자문을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 결과 이 실장은 북부Wee센터에서 같이 근무하는 김주화 부평경찰서 경사(스쿨폴리스)와 함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4가지 추진과제를 설정하고 11개 프로그램을 진행해 교육부가 주관한 '제 3회 학교폭력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자치단체 부문 학교폭력예방 분야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지역사회차원에서 학생 개인 차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수준에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개개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의 관심과 대화"라며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Wee센터가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