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15일까지 연구 공유·계획 협의

카사바의 생산과 수확 후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AFACI) 8개 회원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카사바(Cassava)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다년성 작물로 열량 생산이 크고 토질과 기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미래 식량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뿌리식물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1일부터 1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지역의 카사바 생산, 수확 후 관리 기계화기술 개발과 보급방안을 찾기 위해 '카사바 수확후 관리 기계화사업 연례평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례평가회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12년부터 AFACI를 통해 주도한 '카사바 생산성 증대와 수확후 관리를 위한 기계화기술 개발 사업'에 따라 국가별 진행 상황 점검과 평가, 다음 단계의 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연례평가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의 종합적인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2년차 연구 계획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기관과 공장 등 현장 방문을 통해 기계화가 시급한 작업 공정 정보, 효율적인 현장 보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김기영 연구관은 "카사바는 급속한 기후변화 속에서 중요한 식량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작물이다"라며 "이번 연례평가회는 아시아 식량문제 해결과 농업기술 발전에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AFACI는 아시아의 식량문제와 농업현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출범한 다자간 협의체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라오스,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한국 등 총 11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

/김철인기자 kci04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