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농아인올림픽 대회新 우승
   
 


한국이 제22회 2013 소피아 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볼링의 안성조(24·사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메가 익스트림 스카이시티몰에서 열린 남자부 개인전에서 역대 농아인올림픽 사상 최고 점수인 1489점(에버리지 248.2점)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베테랑 서영춘(41)이 1329점으로 뒤를 이어 은메달을 땄다.

대표팀 막내 안성조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자신의 첫 출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남은 2인조, 4인조, 그리고 마스터즈 종목에서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키 177cm, 몸무게 84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안성조는 "개인전 우승보다는 팀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2인조, 4인조 종목에서 선배들과 우승을 합작하기 바랐는데 출발부터 운이 따랐던 것 같다. 남은 종목에서도 최선을 다해 볼링 종합우승 뿐 아니라 한국이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볼링에는 남녀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한국은 최소 금3, 은2, 동2개를 목표로 이 종목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 볼링은 직전 대회인 2009 타이베이 농아인올림픽에서 금 3, 은 5, 동메달 2개를 얻어 한국 대표팀이 종합 3위를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태권도에서는 은메달 2개가 나왔다. 남자부 68㎏급 오원종(31)과 여자부 57㎏급 배이슬(22)은 결승전에서 각각 러시아 선수에 패했다.

앞서 개막일인 27일 사격의 최수근이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690.2점(본선590점, 결선100.2점)을 올리며 첫 금메달을 건져올렸던 한국은 29일 사격과 태권도 등에서 3일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종만기자 malema@itimes.co.kr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