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재난체험시설
내달까지 일반에 개방 … 지하철 탈출·완강기 이용 등 직접 훈련
   
 


인천시 부평구가 7월과 8월, 2개월간 인천 유일의 재난체험시설을 일반에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재난체험시설은 부평구민방위교육장 3층에 마련돼 있으며 지하철 탈출, 지진 체험, 풍수해 체험, 완강기 탈출 체험, 연기 탈출 체험, 화재진압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평구는 지난 6월 민방위대원 교육이 끝남에 따라 이 시설을 유치원이나 각급 학교, 일반 성인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이 재난 발생 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민방위대원 교육이 없는 1~3월, 7~8월, 12월 등 기간에 재난체험관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재난체험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재난발생 시 대처요령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총 3회까지 운영된다. 재난 체험에는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재난체험관은 1회 70명씩 1일 최대 280명이 이용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재난체험관에서 가상 체험을 통해 각종 사고의 위험성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방적인 이론 교육이 아닌 직접 체험하는 훈련을 통해 실제상황에 적응하고 신속하게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체험관을 이용하려면 인터넷(safe.icbp.go.kr)이나 전화(032-509-3941)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총 사업비 250억원을 들인 부평구민방위교육장(부평구 굴포로 110)은 지난해 5월 개관했다.

3층에 마련된 재난체험관에는 지난 1~3월 어린이 1181명, 초·중·고생 1096명, 일반 주민 1053명 등 총 3330명이 견학·체험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