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인문한국 중국관행연구사업단
朴대통령 방중계기 주목 … 방향·시행안 모색 초청좌담회
민간교류·학술조사 협력·지자체 결연관계 심화 등 제시
   
 


인천대학교 인문한국(HK) 중국관행연구사업단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한·중 인문유대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시행 방안의 틀을 모색하고자 한·중 인문유대 강화방안 모색 초청좌담회를 개최했다.

쉐라톤인천 호텔 4층 오키드 룸에서 개최된 이 좌담회에서는 신용권 인천대 HK사업단장의 사회로 최성을 인천대 총장의 축사에 이어, 인천대 안치영, 장호준 교수가 '한·중 인문유대의 방향과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안치영, 장호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공동선언의 핵심 내용 중의 하나인 '한·중 인문유대'가 역사적, 문화적 유대감이라는 무형의 공공외교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양국이 '공존과 발전의 동반자'로서의 상호인식을 구체화하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략적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과 중국이 기존에 실시해 왔던 다양한 인문교류 방식과의 비교를 통해, 이번에 양국 정상이 합의한 인문유대는 수천년 간의 인문적 교류를 통해 형성된 한·중관계의 특수성을 전제로 한 보다 심화된 형태의 관계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과거의 경험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포괄하여 인문유대를 추진할 수 있는 영역으로, 민간교류사, 근대화 경험과 발전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문화유산 등과 관련된 학술 부문에서의 공동조사 및 연구협력, 기존에 체결된 양국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결연관계를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지방도시간 교류, 그리고 청소년 역사문화 기행 및 한·중 인문학 후속세대 양성을 포함한 청소·교육 부문에서의 교류 강화를 제시했다.

토론에 나선 신정승 전 주중대사는 한중 인문유대의 배경과 전략적 가치, 동아시아 및 국제 관계에서의 영향력과 관련하여, 국가 간 관계를 안정적으로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우호적 감정과 이해라는 굳건한 바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장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와 활용 방안 및 지방도시간 교류의 중요성과 관련해 한·중 인문유대가 혐한문제, 탈북자 문제, 조선족 문제 등 양국 간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