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한국여자오픈 정상

신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골프(KLPGA)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23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42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박소연(22·하이마트)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박소연보다 3타 뒤진 15번홀(파5)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 18번홀(파5)에서 1.7m짜리 버디 퍼트를 잡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3000만원.

역시 신인인 박소연은 3번홀부터 5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초반부터 치고 나가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전인지의 뒷심에 발목이 잡혀 준우승(12언더파 276타)에 머물렀다.

박소연은 준우승 상금 7000만원과 함께 5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K5 승용차를 받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전인지는 지난해 KLPGA 2부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상금 랭킹 2위를 차지해 올해부터 정규투어에 뛰어든 신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