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국 5명 문화체험 … 안 시장 "다문화정책 밀알되길"의정부시
   
▲ 최근 의정부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러브인(人) 행사에 초청을 받은 가운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시가 최근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의정부에서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청해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러브인 의정부 행사가 큰 감동을 선사하며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우크라이나,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이민자 5명의 부모 및 가족 10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입국 첫날 친정부모에게 딸과 사위, 손주들이 직접 꽃목걸이를 걸어드리고 그리웠던 가족과 감격의 눈물과 뜨거운 포옹으로 환영인사를 나눴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으며 딸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갈비, 잡채 등 한국음식을 맛보며 그동안의 그리움을 해소하고 밤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초청가족들은 시의회와 전통사찰인 회룡사를 방문해 연꽃 차와 떡을 대접받고 문화해설사와 함께 사찰을 둘러보며 의정부시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경전철로 의정부시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항공료를 후원한 NH농협의정부시지부(지부장 홍재은)를 방문해 우리나라 농업정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롯데월드와 63씨티, 한국민속촌을 찾아 한국의 현대와 과거를 함께 둘러보며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가족 간의 돈독한 정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환영만찬에는 초청가족과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함께 참석해 사돈끼리 처음 인사를 나누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으며 결혼이민자로 구성된 다문화 사물놀이팀의 신명나는 공연과 의정부시립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을 관람하기도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문화정책 발전의 밀알이 되길 기대한다"며 결혼 이민자 가족들을 격려했다.

/의정부=강상준기자 sjkang1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