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성년의 날 지정 이후 매년 5월 셋 째주 월요일에 새로운 선거의 주인인 유권자들이 생기는 성년의 날을 기념한다. 생애 첫 성년은 인생에 한 번이자 마지막으로 맞는 첫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투표권 행사의 당위성을 인정하며 생애 첫 성년의 소중한 유권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실천에는 인색하다. 바로 지난 달 4월 재보선이 치러지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장년층의 투표율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젊은층의 투표 참여 저조로 많은 표가 사장되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기에 투표권을 처음 접하는, 올해 새로 성년이 되는 이들이 투표의 소중함을 알아 투표참여에 동참하길 간절히 바란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소중한 권리를 꼭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여러 매체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당락이 한 유권자의 투표에도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젊은층도 많다. 무관심과 비판보다는 참여함으로써 유권자의 참정권 행사를 하는 게 올해 성년들이 보여줘야 할 본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내년에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며 2013년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이 첫 투표권 행사를 할 수 있는 해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다운 권리를 찾는 진정한 유권자가 되길 바라며, 생애 첫 투표권 행사로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한 표 행사로 올바른 유권자 의식을 보여주길 바란다.

/이미경(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