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 고도처리연구회 '품질경영대회' 우수상
   
▲ 인천환경공단 고도처리연구회가 제32회 인천시 품질경영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환경공단


인천환경공단(이사장 백은기)이 꾸준히 추진해 온 품질경영 분야에서 결실을 맺었다.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 고도처리연구회는 지난 12~13일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2회 인천광역시 품질경영대회' 자유형식부문(공·대기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오는 8월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참가자격을 확보했다.

남항사업소 고도처리연구회는 이번 품질경영대회에서 '반류수 부하량 저감을 통한 현탁물질 발생 감소'를 발표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 슬러지는 농축기, 배양조, 탈수기 등을 거쳐 케익화하는데 이러한 공정에서 오염 부하량이 큰 고농도의 반류수가 과다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반류수는 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나온 분리액으로 다시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진다.

고도처리연구회는 연구를 거듭한 끝에 침전조 중력 농축운전을 통해 농축기 가동을 중지했다.

이에 따라 농축기 가동으로 인한 현탁물질(SS) 농도 1855ppm의 1일 평균 516㎥에 달하던 반류수가 제로화되면서 하수처리과정에 부담을 주던 오염 부하가 크게 줄어 최종 방류수의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탈수약품을 고상폴리머에서 액상폴리머로 변경하고 완속용해장치(용해시간 30분)를 급속자동용해장치(용해시간 5초)로 바꾼 결과 반류수의 SS농도가 평균 332ppm에서 81ppm으로 개선됐고 탈수케익 함수율도 80.52%에서 76.51%로 낮아졌다.

이러한 공정개선은 예산절감으로 이어져 농축기 가동에 따른 전기요금과 수선유지비 등 연간 1억5641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약품탱크와 급속용해장치 설치비용 1970만원을 감안해도 연간 1억3171만원의 예산을 줄인 것이다.

특히 농축기 가동 중단은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해 온실가스(이산화탄소 환산량) 698t을 감축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인천환경공단은 고도처리연구회, 소각전문연구회, 환경교재개발연구회 등 19개 분임조가 활동하고 있으며 경진대회 개최 등 전사적 차원에서 품질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