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챔피언십 석권

   
▲ 박인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커스트힐 골프장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여자골프 1인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개인 통산 세번째이자 2013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박인비는 한국시간 10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534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마지막날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베테랑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와 동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17번홀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1,2차전을 파로 비긴 박인비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네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매슈의 두 손을 들게했다.

박인비는 33만7500달러(약 3억77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지난 4월 열린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이번 시즌 두차례 열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쓸어갔다.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을 포함, 개인 통산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에 메이저대회 연승을 이룬 것은 지난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을 석권한 이후 8년만의 일이다.

이번 시즌에만 4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인비는 또 지난 1998년 우승한 박세리에 이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한편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1998년을 포함해 2002년, 2006년까지 세차례나 우승한 바 있다.

/김진국기자 freebird@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