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인천보훈대상, 부문별 수상자 6명 … 27일 상이군경복지회관서 시상식
   
 


제25회 인천보훈대상 6개 부문 수상자는 상이군경 부문 김기영(80) 상이군경회 부평구 지회장, 미망인 강영은(60) 전몰군경미망인회 계양구지회장, 유족 임용녀(91)씨, 유자녀 이강덕(66) 전몰군경유족회 부평구지회장, 장한아내 김옥자(58)씨, 특별보훈 조춘성(67) 특수임무유공자회 연수구지회장으로 결정됐다.

인천보훈대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인천상이군경복지회관에서 열린다.


△상이군경부문 김기영(80)=인천공업중학교 3년 재학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육군에 자원입대한 김씨는 1951년 10월 강원도 양구전투에서 포탄파편이 우측발목을 관통하는 부상을 입어 1952년 2월 상병으로 명예 제대했다.

김씨는 국가유공자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근면 성실하게 회사업무에 임하여 여러 차례 표창을 받았고 퇴직 후에는 상이군경회 부평구 지회장으로 활동하며 환경보호 캠페인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지역주민과 보훈단체가 함께 하는 나라사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망인부문 강영은(60)=1962년 해군에 입대한 남편 김광호씨와 1976년 결혼한 강씨는 슬하에 3자매를 두고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지내던 중 남편이 1989년 제2함대 소속 상사로 근무 중 과로로 순직하는 사고를 맞는다.

남편의 순직 후 역경을 이겨내고 자립해 3자매를 훌륭히 키워냈고 전몰군경미망인회 계양구지회장을 맡아 업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2010년 6월에는 인천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유족부문 임용녀(91)=6·25전쟁 때 두 아들이 군에 입대한 뒤 큰 아들은 1951년 10월 미상지구에서 전사하고 둘째아들은 1952년 미상지구에서 전사해 아들 모두를 잃었다.

비록 전쟁으로 두 아들을 잃었지만 남은 2남1여를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시켰다.

1992년 남편이 고령으로 사망한 뒤 자식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 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현재는 고령으로 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


△유자녀부문 이강덕(66)=부친이 1951년 3월 강원도 평창전투에서 전사해 사실상 전쟁고아가 된 이씨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소년가장이 돼 성실한 삶을 살았다.

이씨는 유자녀 수당을 받고부터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에 봉사하고 지역발전에 노력하는 모범적 삶을 살았다.

특히 2010년 5월부터 전몰군경유족회 부평구지회장을 맡아 회원 간의 친목과 단합, 회원들의 복지와 예우를 위해 열성을 보였다.


△장한아내부문 김옥자(58)=남편이 1976년 10월 경기도 연천지구 비무장지대에서 정찰작전 중 지뢰폭발물 사고로 상병으로 명예제대한 뒤 김씨는 한쪽 다리를 상실한 남편과 시부모를 정성껏 모시고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해 나갔다.

슬하에 2남1여를 국가유공자의 후예로서 훌륭하게 성장시켰고 틈틈이 기초질서 및 경로당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타의 모범이 됐다.

남편 구자현씨는 2008년 4월 상이군경회 연수구지회장에 임명돼 국가보훈시책에 크게 기여했다. 김씨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특별보훈부문 조춘성(67)=1968년 2월 육군첩보부대 설악개발단 창설 멤버로 입대한 조씨는 근무 중 어깨부상을 입고 상이7급 국가유공자가 됐다.

조씨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지만 30여년과 근면 성실함으로 3명의 자녀를 훌륭히 키워냈다.

2008년 지부 창립을 위해 특수임무유공자회 안보부장으로 활동하며 명예선양과 안보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백두대간 보존환경보호 활동과 우범지역 방범순찰 등 봉사활동과 청소년 나라사랑 안보교육 등에 앞장섰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