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혜 오산시의원
탐방기 겸 의정보고서 발간 화제 … 美·加 도서관·노인정책 등 담겨
   
▲ 오산시의회 최인혜 의원이 해외탐방 중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오산시의회


평소 공부하는 의원으로 잘 알려진 오산시의회 최인혜 의원이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하며 쌓은 경험을 담은 해외 탐방기를 겸한 의정보고서를 책으로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여행을 즐기는 최 의원은 "이번 여행에서 얻은 귀중한 정보와 지식을 시정 발전에 기부 하고자 책자를 발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2월 한 달을 여행 기간으로 잡은 최 의원은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여행은 서서히 즐기며 하는 독서"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평소 관심을 가지지고 있던 분야를 궁금해 하면서 사전 스스로 행선지와 숙박을 결정하며 과정을 통해 얻은 경험은 개인의 보물이 되며 이렇게 단련된 의원의 안목은 곧 시정에 반영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이번 해외 연수 의정 보고서는 부드러운 수필과 사진이 첨부된 조금은 딱딱한 신문기사 형식으로 쓰여 있다.

지난 2월 미국과 캐나다에 머물며 도서관, 쓰레기, 노인정책 등을 공부하고 돌아온 최 의원 보고서는 토론토, 뉴욕, LA를 돌며 의원으로서 보고 느낀 것은 물론 그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유익한 정보도 함께 들어 있다.

그는 탐방보고서에서 건물을 임차해 도서관을 운영하는 방법, 기부채납을 받는 방법, 기부금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법 등으로 도서관 운영의 패러다임을 깰 것을 제시,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우리나라가 그들보다 훨씬 뛰어난 선진행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노인 일자리에 대한 인식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최 의원이 제작한 탐방기는 두바이, 요르단, 상해, 우루무치, 북유럽, 가나자와에 이어 미국, 캐나다까지 6권이다.

그는 "여러 면에서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에게 의원이 해줘야할 일은 대안제시"라며 "그를 위해서는 견문을 넓혀야 하고 이를 위해 공부와 여행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해외 연수비용을 쓰지 않고 자비를 들여 여행한 귀중한 정보와 경험을 오산시를 위해 책을 통해 재능을 기부했다는 호평과 더불어 시의원으로서 교과서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남부취재본부=이상필기자 splee1004@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