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정서진·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가 2일 오전 9시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인천터미널에서 펼쳐졌다.

3000여명의 마라토너와 가족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아라뱃길 수변경관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아라뱃길을 달리는 축제였다.

대회에서 만난 이모저모를 실어본다.


새벽부터 아시안게임 홍보-AG 조직위 청년서포터즈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청년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가 2일 서구 정서진광장에서 열린 제1회 정서진·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에서 2014 아시안게임과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홍보 활동을 펼쳐 눈길. <사진>

이날 새벽부터 나온 서포터즈 16명은 각종 홍보물과 서명 운동, 사진 촬영 등을 통해 각종 경기와 '브루나이' 동남아시가 국가를 홍보. 또 서포터즈 전원 모두 5㎞ 코스에 출전.

정화연(22·여)씨는 "앞으로 인천을 방문하는 여러 국가의 선수들이 관광객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장담.


"정서진 다양한 행사지원 약속" 홍순목 서구 복지도시위원장

○…제1회 정서진·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에는 많은 지자체 시·구 의원들이 직접 참가해 뛰는 모습.

이날 대회에 참가한 홍순목 서구 복지도시위원장은 "당초 10㎞ 코스에 참가하려고 했는데 접수를 잘못한 바람에 5㎞를 뛰게 생겼다"며 "다음 번에는 10㎞ 코스로 참가하겠다"고 다짐.

홍 위원장은 "정서진·아라뱃길 마라톤 대회가 처음 열리는 의미가 있는만큼 앞으로 다양한 행사가 정서진·아라뱃길에서 열렸으면 한다"며 "서구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


"경품 에어컨 좋은 곳에 기증할 생각" 박소희씨

○…2일 열린 제1회 정서진·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에선 출발 직전 경품 추첨이 진행돼 눈길.

주최측은 이날 에어컨, 냉장고, 쌀 20㎏, 잡곡쌀, 선풍기, 건강품 제조기, 자전거 30대 등을 경품으로 준비.

사회자와 내빈은 경품을 추첨할 때마다 환호성과 기쁨, 탄식이 교차하는 모습.

"집에 에어컨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참가자들이 없다고 대답하자 "돈 주고 사세요"라는 말에 모두 폭소.

에어컨의 행운을 잡은 이는 서구 가좌동에서 온 박소희(37·여)씨. 박씨는 열 살배기 딸과 함께 기쁜 얼굴로 무대에 입장.

그는 "생각치도 못한 선물을 받아 당황스럽고 기쁘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좋은 곳에 기증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무리 않고 완주 목표" 복지시설 '성촌의 집'

○…2일 인천시 서구 정서진 광장에서 열린 제1회 정서진·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에 장애인 복지시설인 '성촌의 집' 관계자들이 참가해 눈길.

이날 이용자 10명과 자원봉사자 10명, 마라톤 강사 5명 등 총 25명이 참가한 '성촌의 집'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초 체력 증진을 위해 참가했다고 말.

'성촌의 집' 이은주 원장은 "4년만에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인 만큼 이용자들이 무리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 좀 더 노력해 내년에는 이용자들과 함께 10㎞에 도전하고 최종목표는 풀타임 코스 완주가 목표"라고 강조말해.


/정치·사회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