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참가자 염석훈
   
 


"10㎞ 정도는 거뜬하죠. 제일 자신 있는 게 바로 건강인걸요."

2일 열린 제1회 정서진·아라뱃길 전국마라톤대회 참가한 최고령 선수 염석훈(81)씨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열정이 대단한 마라톤 마니아다.

지난 3월31일 열린 제13회 인천국제마라톤 하프코스(21.0975㎞)에 출전, 80대 부문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했다.

20대부터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으로 체력 관리를 시작한 그는 50대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한다.

염씨는 "인천지역에서 열렸던 마라톤 대회를 모두 참가했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매일 1~2시간씩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했다"고 했다.

마라톤 예찬론도 이어졌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달릴 때면 모든 잡념과 근심, 걱정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져 생각나지 않게 된다"며 "모든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를 갖고 사는 것처럼 마라톤은 인생과 가장 흡사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체력"이라며 "마라톤은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권해주고 싶은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최성원기자 csw040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