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요트대회&해양페스티벌 전곡항서 개막
시설 체험·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도

'2013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경기화성페스티벌'이 29일 개막한다.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화성 전곡항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경기도와 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문화 축제다.

27일 도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ISAF(세계요트연맹)에서 아메리카즈컵, 볼보오션레이스, 익스트림세일링시리즈와 함께 스페셜 이벤트로 공인한 4대 요트대회 중 하나로 AWMRT(알파리월드매치레이싱투어)의 국내대회다.

올해는 특히 막강한 실력을 가진 세계적 선수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며 개막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세계 랭킹 1위인 영국의 이안 윌리암스팀은 '코리아매치컵'에서만 5년째 번번이 결승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 올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2011·12년 연속 우승자인 스웨덴 비욘 한센팀도 3년째 우승을 노리고 있어 세계 정상 챔피언간의 승부가 주목되고 있다.

'경기화성 해양페스티벌'의 자랑거리는 일반인들이 바다와 해양레저 활동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20여종이 넘는 다양한 무료 해상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전곡항을 찾은 관람객들은 카약, 딩기요트, 수상 범퍼카, 수상자전거, 크루즈 요트, 파워보트, 카타마란 등을 전곡항 앞바다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아마추어 요트선수들을 위한 동호인 요트대회도 개최된다.

이밖에 전곡항에는 마리나 클럽하우스가 건립돼 관람객들에게 편의시설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3층으로 지어진 마리나 클럽하우스는 수도권 거점 대중 마리나 시설로써 해양레저 관광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해 건립됐다.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경기화성해양페스티벌' 개막일인 오는 29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올해부터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평택-시흥)가 개통돼 전곡항으로 오는 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요트대회 사무국 관계자는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와 화성 해양페스티벌을 찾는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즐겁게 해양레저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프로요트 선수들의 경기와 해상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해안의 명품 낙조를 즐길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동화기자itimes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