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손님맞이 … 친수시설 조성 지역명소 자리매김 기대
   
▲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배들이 화수부두에 정박해 있다. /사진제공=동구


인천시 동구는 10일 오후 화수부두 어민 수산물 직매장(화수동 7-358번지)을 개장하고 지역 내 어민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판매한다.

어민 수산물 직매장은 화수부두 물양장에 620㎡규모로 설치돼 화수부두 연안어촌계 소속 어민 32명이 연근해에서 잡은 수산물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해 화수부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동구 관광명소로 자리잡기 위해 마련됐다.

동구는 1950~60년대 본격적인 매립과 함께 인천항과 연안부두 건설로 쇠퇴의 길에 들어섰던 화수부두를 해안 지역의 어항기능 회복과 지역균형발전, 해양문화공간과 자연산 수산물시장, 전통젓갈류 특성화 등 종합적인 친환경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나섰다.

화수부두는 도심에서 10~2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이 높으며 인천시민뿐만 아니라 국철 1호선 인천역 및 동인천역과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시민들도 이용하기 편해 관광객 확보에 유리하다.

또 친수시설 조성으로 향후 시민들이 잘 정돈된 작은 부두에서 산책하고 어선에서 싱싱한 자연산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서민생활형 어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택상 구청장은 "10~11일 화도진축제를 찾는 시민들은 화수부두 어민 수산물 직매장이 도보로 20분,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방문이 용이하다"며 "이번 수산물 직매장 개장으로 어민들이 연근해에서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함으로써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옛 화수부두의 명성을 되찾아 동구 관광명소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