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이용 신현고 방문 … 학생과 친밀감 형성 학폭예방
서부署 석남지구대
   
 


인천 서구 신현고등학교(교장 이승복)의 점심시간은 특별하다.

서부 경찰서 석남지구대(대장서봉채) 소속 경찰관들과 학생들이 교내 식당에서 급식도 같이 먹고 체육대회 연습도 같이 하며 즐거운 점심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학교와 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가 협력 체제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는'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경찰-학생 친밀감 조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연중 매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경찰관(2~4명)이 교내 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급식 먹기, 학생들과 담소나누기, 학생들과 운동하기, 학교 주변 및 교내 순찰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형성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을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조원희 경사(석남지구내 소속)는 "곁에서 늘 학생들을 지켜주는 수호자로서 경찰들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어 기쁘고, 이로 인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쉽게 호소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나연 학생(신현고 2학년)은 "평소에 경찰관 아저씨들은 무섭고 멀게 느껴졌는데 우리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운동도 하다 보니 이웃 오빠, 언니처럼 다정하게 느껴져요. 그리고 학교에서 자주 뵙게 되니까 학교가 정말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전했다.

신현고 학생들과 석남지구대 경찰관들의 환한 웃음과 같이 매일 찾아가는 학교활동은 학생들의 범죄 및 학교폭력의지를 저하시키고 외부 침입자를 차단하여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많은 효과가 있을 거라 기대된다.


/문희국기자 moonh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