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女 마스터즈 10㎞ 우승 김혜민
   
 


"철인3종 경기 국가대표로 선발돼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게 목표입니다."

40분18초 기록으로 인천국제마라톤대회 10km 여자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혜민(26·사진)씨는 인천시체육회 철인3종팀 선수다.

김씨는 지난 1년 간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김씨는 "39분 초반 대가 원래 기록이고, 오늘 그 기록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1년을 쉰 것 치고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본다"며 미소를 띠웠다.

김씨는 처음 경험한 인천국제마라톤대회 코스에 대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아서 힘들었다"면서도 "다행히 날씨가 풀리면서 다리 근육이 풀려 좋은 기록을 낸 것 같다"고 평했다.

우승의 영광은 가족에게 돌렸다.

김씨는 "집이 경북 구미라서 10년 동안을 가족과 멀리 떨어져서 지냈다"며 "멀리서 응원해주는 가족 덕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가족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끝으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철인3종 경기에 출전했는데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지 못해 아쉬웠다"며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꼭 출전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