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클레인 브룩스, 서울플라이어즈 마라톤 동호회
   
▲ 서울플라이어즈 회원들이 대회 출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년째 참가 … 서울 벗어나 많은 대회 출전 의지

"서울과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인천의 모습을 보며 달릴 수 있다는 게 인천국제마라톤대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월31일 열린 인천국제마라톤에 참가한 잭클레인 브룩스(Jacqueline Brooks·30·여·왼쪽 세번째)는 인천국제마라톤대회의 매력으로 서울과 다른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을 꼽았다.

그녀가 속한 서울플라이어즈(Seoul Flyers) 마라톤 동호회는 벌써 3년째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서울플라이어즈는 주한미군을 주축으로 외국인교사와 주재원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틈틈히 모여 마라톤 연습을 한다.

잭클레인씨는 지난해 대회에는 25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17명 밖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하프종목부터 5㎞까지 다양한 종목에 참가하는 서울플라이어즈는 개인기록 향상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또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에 여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잭클레인씨는 "한국에 온 지 2년째지만 서울을 벗어나 한국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마라톤 대회의 장점"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는 10㎞ 코스에 참가해 개인 최고 기록인 48분을 갱신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미 8군 공병단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잭클레인씨는 "우리 동호회에 속한 사람들의 직업이 모두 제각각이지만 마라톤을 하는 동안은 모두 함께 뛸 수 있어 마라톤이 매력적인 것 같다"며 "앞으로 한국에 있는 동안 많은 대회에 출전해 한국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