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거리 우회·법규위반 사고위험 … 내달 7일까지 남동산단 등 8개 지역 공사
   
▲ 인천경찰청이 남동공단 등 공단지역 물류이동 편의를 위해 진·출입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호평을 받고 있다. 남공동단 지역 진·출입로 개선 후의 모습. /사진제공=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청장 이인선)이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공단지역 물류이동 편의를 위해 진·출입로 합리적 개선으로 시민불편 해소에 나섰다.

2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남동산업단지 등 8개 공단 지역에 대해 물류이동 편의를 제공해 침체되고 있는 공단지역 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물 개선에 나섰다.

이들 공단 지역은 지리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및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 최대 경제성장 산업단지로 타 시·도에 비해 차량을 이용한 물류이동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업단지들이 1970~1980년대에 조성돼 진·출입 지점이 중앙선 등으로 막혀 있어 먼거리까지 우회하거나 교통법규 위반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공단지역 주요도로 현장을 20차례 방문하고 항공촬영을 참조하거나 전문기관 기술검토 요청 등을 통해 교통량을 조사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도출, 지난 21일 남동공단부터 본격 개선공사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남동공단 등 공단지역 관통도로 총 34개 구간 중 84곳에 대해 도로여건과 환경을 감안해 중앙선 절선, 유턴지정, 차로조정, 정지선 조정 등을 내달 7일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공단별로 보면 남동국가산업단지가 21곳, 인천일반산업단지 14곳, 인천산업유통단지 13곳, 서부일반산업단지 8곳, 청라일반산업단지 15곳, 제4차국가산업단지 8곳, 제5·6차국가산업단지 5곳 등이다.

산업유통단지 관계자는 "공단의 막힌 숨통이 뚫린 것 같다. 그리고 평소 기업체 방문 시 중앙선을 넘어 불법으로 진·출입을 하다 사고위험이 많았는데 이제 안전하고 빠르게 진·출입 할 수 있어 편리해져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민원을 속 시원히 해결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라성환 경비교통과 교통계장은 "공단지역의 교통흐름을 저해하는 수출산업 제4·5·6차 공단지역에 대해서도 진·출입로에 대한 교통안전시설물을 개선해 공단지역 내 원활한 물류이동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물류이동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 침체된 공단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