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 교수 진료·의대생 실습 등 대학병원 유치 청신호
   
▲ 지난 22일 광명시청에서 양기대(가운데) 광명시장을 비롯해 이종서(왼쪽) 관동대 총장, 김석호 광명성애병원장이 광명시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철산동에 자리잡고있는 의료법인 광명성애병원에서 관동대학교(강원도 강릉시 소재) 의과대학 교수 42명이 오는 4월1일부터 진료를 시작해 광명시민들이 더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광명성애병원은 교수의료진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호홉기내과, 흉부외과, 감염내과, 알레르기내과를 신설하고 정신과와 응급실의 인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광명성애병원은 관동대의 교육협력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앞으로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광명성애병원'으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으며 관동대 의대생 150명은 3월부터 광명성애병원에서 교육과 실습훈련을 받고 있다.

광명성애병원은 관동대 의대와 이 같은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론 대학병원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대 교수도 추가로 늘리고 병원시설도 대폭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종서 관동대학교 총장, 김석호 광명성애병원 이사장은 지난 22일 광명시청에서 광명시민의 건강증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관동대 의대와 광명성애병원은 광명시민을 위한 무료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협력하고, 광명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광명시자살예방센터와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광명성애병원은 앞으로 교수의료진을 활용해 뇌졸중센터, 치매지원센터, 다문화가족의료상담센터 등을 설립해 광명시민의 보건·복지증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날 양기대 시장은 "그 동안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땅값 문제 등으로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광명성애병원이 사실상 관동대의대 부속병원의 역할을 하게 돼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종서 관동대학교 총장은 "의학교육에 대한 철학이 뚜렷하고 학생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광명성애병원과 함께 의과대학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또한 관동대 의대가 광명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석호 광명성애병원 이사장은 "관동대 의대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광명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광명성애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의 친절과 시설개선 등 고객서비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광명=박교일기자 park867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