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우리가 함께 뛴다
   
 


오는 31일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3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인천 경제를 책임지는 CEO들이 뛴다.

인천경영자총연합회 노사대학 출신 동문회 소속 회원 49명은 하프코스(21.0975㎞)와 단축마라톤(10㎞) 구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인천경총 노사대학은 기업체 임원이나 CEO, 공무원, 각계 전문인사 등을 대상으로 인사 관리와 노사 문제의 해결 방안을 가르치는 기관이다.

노사대학이 문을 연 이후 지난 7년간 이 곳을 거쳐간 학생 수는 모두 700여명. 매년 워크숍을 갈 때마다 수백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단합력이 높다.

노사대학 동문회는 등산, 레프팅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라톤은 국제 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하는 회원이 있을 정도로 동문회의 주력 종목이다.

동문회 소속 회원들은 대부분 개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 임원진이다. 바쁜 개인 사업 일정에도 굳이 시간을 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뭘까. 동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헌구 ㈜대림시스템 대표이사는 "우리가 건강해야 직원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다"며 "기업하는 사람이 모여 인천 네트워크를 형성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인천국제마라톤 대회에 3년 연속 참가한다. 올해의 목표는 '건강한 육체가 강한 경제로 이어진다'는 구호 아래 뛰는 것이다.

이 대표이사는 "사업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다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힘내고 함께 단합해서 위기를 돌파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