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우리가 함께 뛴다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벌어지는 노동문제를 알리기 위해 금속노조 인천지부 조합원들이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금속노조 인천지부 조합원들은 최근 몇 년간 벌어지고 있는 노동조건 악화와 정리해고, 비정규직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전격 참가를 결정했다.

이들 노동자들은 마라톤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뛰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벌어지고 있는 노동문제를 알리겠다는 각오다.

채규전(49) 금속노조 인천지부장은 "지난 몇 년간 벌어지고 있는 노동문제들은 비단 인천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는 문제다"며 "인천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는 마라톤에 참가해 사람들과 함께 뛰면서 노동조건 개선 등 여러 현안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노동문제들을 알리기 위해 마라톤을 뛰지 못하는 채 지부장을 비롯한 여러 조합원들도 대회장을 찾아 함께 축제를 즐기고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대회 선수로 참가하는 조합원들은 등 뒤에 작은 플랜카드를 달고 함께 뛰는 시민들에게 노동현안을 알릴 예정이다.

채 지부장은 "대회에 참가하는 개인들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몸 조심해서 끝까지 완주했으면 한다"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 인천지역을 비롯한 우리사회의 노동현안들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