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우리가 함께 뛴다
   
 


해양경찰이 창설 6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한다.

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 직원으로 구성된 해양경찰마라톤동호회의 회원 85명이 인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동호회는 지난해 인천에서 진행된 한 마라톤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역사는 짧지만, 해경 특유의 조직력과 끈끈함을 기반으로 동호회의 열정은 그 어느 동호회의 열정보다 작지 않다.

해양경찰청 소속 경위인 최준식 총무는 21일 참가 이유에 대해 "올해가 해경 창설 60주년"이라며 "이를 기념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민들에게 해경을 홍보하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을 하면서 마라톤을 즐기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설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을 갖기 위한 이벤트를 찾던 중에 때 마침 인천마라톤대회가 눈에 들어왔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해경동호회는 상체의 앞뒤로 붙일 수 있는 스티커와 풍선을 준비해 '해양경찰 창설 60주년'을 알리는 글귀를 적어 경기 당일 스티커를 붙이고 풍선을 들고 달릴 예정이다.

최 총무는 "해경은 불법 조업 단속 등을 위해 평소 강인한 체력을 다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모든 직원이 완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또한 대다수 직원들이 구조ㆍ구급을 할 수 있어 혹시라도 마라톤 경기 중에 시민들이 쓰러지면 바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동호회 회장인 고명석 해양경찰청 미래전략기획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의 해경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하고, 직원들 간의 단합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범준기자 parkbj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