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주민, 정옥성 경위 수색작업 혼신
식사·위문물품 등 제공 … 6개면 200여명 연일 지원손길
   
▲ 자살자 구조 중 실종된 강화경찰서 정옥성 경위 수색현장을 강화주민들이 위로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강화경찰서


자살 기도자를 구하려다 실종된 강화경찰서 정옥성(46) 경위를 찿기 위한 수색에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정 경위는 지난 1일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자살하려고 물에 뛰어든 김모(45)씨를 구하려고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실종된 후 대대적인 수색에도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정 경위의 살신성인을 안타깝게 여긴 지역주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실종현장과 가장 가까운 섬인 교동면의 이장단, 남녀지도자, 주민자치위 등 9개 기관단체 200여명의 주민들이 자체 수색조를 편성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 경위의 처가 마을인 송해면 주민들은 사건 직후부터 일찌감치 현장에 부스를 설치, 연일 작업 참여자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양도면과 양사면, 하점면, 내가면 등의 노인회, 주민자치위, 이장단, 체육진흥후원회, 남녀지도자, 지역발전협의회 등 유관단체들도 연일 외포리 선착장 수색현장을 방문, 빵, 라면 등 위문물품을 전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유재승 교동면장은 "대대적인 수색에도 정 경위를 찾지못해 안타깝다"면서 "지역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동참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수봉기자 king@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