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갑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GCF 유치기념 인천 - 부산 3박4일 종주 마쳐
   
▲ 지난 2일 조성갑(맨 오른쪽)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등 7명이 자전거 종주를 마치고 종착지인 부산 광안리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인천정보산업진흥원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를 녹색 운동으로 기념했습니다."

조성갑(58)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과 진흥원 직원과 한국IT전문가협회 회원 등 7명은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종주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3박4일이 걸려서였다.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의 사무국이 인천으로 유치될 것이 결정되자 조 원장은 이와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인천에 GCF가 들어선다는 건 역사적인 일입니다. 녹색성장과 국제도시로서의 면모가 한층 강해질 기회죠."
조 원장은 뜻깊은 GCF 유치 사실을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나누고 싶었다.

"강원도, 경상도 분들은 잘 모르더라고요. 함께 축하하며 기념하길 원했던 겁니다."

그는 뜻을 같이 하는 직원들을 모아 자전거를 타고 출발했다.

평소 여러가지 레저활동을 즐기던 조 원장은 녹색기후기금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자전거를 택했다.

"워낙 즐겨 타요. 평일에도 소래포구까지, 인천공항까지 자전거를 탄답니다."

종주단은 11월29일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정문에서 출발해 오산과 천안에 도착했다.

"잠은 단체로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종주 예산을 줄여볼 생각이었죠. 무리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관리를 했습니다."

이후 대전과 대구, 밀양, 김해를 거쳤다.

지난 2일 새벽 마침내 부산 광안리에 도착하며 성공적으로 종주를 마쳤다.

"자전거 체인이 끊어지고 페달이 부러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인천을 사랑하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해낼 수 있었어요. 앞으로 GCF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진흥원도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