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전의 순간이 다가왔다.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인 양 후보들이 선거 하루 전인 18일 자정을 끝으로 공식 선거 운동을 마치고 국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철빈기자 narodo@itimes.co.kr·연합뉴스


오늘(19일)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제18대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간이 발행하는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지참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국 총 1만3542곳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며 확정된 유권자수는 4046만4641명이다.

이 중 도내 유권자는 935만8377명으로 전국 전체 유권자의 23.1%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유권자들이 어느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수준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은 서로 우세를 점치며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하지만 도내 대부분 유권자들은 초박빙으로 내다보고 조심스런 반응이다.

새누리당 고희선 경기도당 위원장은 "오늘은 5년 동안 이들 지도자들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수 있는 준비되고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를 뽑느냐? 아니면 편향된 이념에 빠져 '니편 내편'으로 나누어 분열의 정치를 펼치는 지도자를 뽑느냐 하는 매우 중차대한 투표일"이라며 준비된 여성 대통령 박근혜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통합당 백재현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우리 국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한다. 대통령 선거는 지도자 한 사람을 선출하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 5년, 그 이후의 대한민국의 좌표를 정하는 건국운동"이라며 투표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지난 5년을 심판해 달라며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박 후보가 오차범위지만 3~4%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통합당 도당 역시 "3차 TV 토론 이후 골든크로스로 뒤집기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와는 달리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우위를 쉽사리 예단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 정자동에 사는 신모(26·회사원)씨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우세할 것 같은데, 주변 친구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투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양 평촌동 김모(46)씨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 하고 있다. 대부분 지지 후보를 결정한 것 같다"며 "투표율이 높아 지지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보혁대결로 명확한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어 투표율은 높아지겠지만 투표율에 따른 우위를 예측하기도 어려운 선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은 70% 안팎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당략 윤곽은 밤 11~12시 사이로 전망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