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천안서"민생·약속 대통령"강조
"투표율 높으면 무조건 당선"… 安 참여 독려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인천 부평역 광장 유세에서 국가안보를 바라는 연평어민으로부터 꽃게를 선물 받고 있다. /장명재기자 jmj@itimes.co.kr


18대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7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캐스팅 보트'지역인 충남과 '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돌며 막판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유세에서 "지금 여러분이 바라고, 기다리는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냐"며 "민생만 챙기는 '민생대통령',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통합대통령',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약속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정책과 검증된 능력으로 이 어려운 민생위기를 이겨내고 무너진 중산층을 반드시 복원해내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화성시 유세에서는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하게 비난했다.

박 후보는 "어제 국정원 여직원 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가 발표됐다.

경찰에 제출한 컴퓨터, 노트북을 아무리 뒤져도 댓글 흔적하나 없었다고 한다"면서 "2박3일 동안 갇혀서 그 고생을 했는데 결국 무죄라는 얘기다. 그런데 민주당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투표로 구태 정치를 끝내 달라"고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겠다.

정권교체를 넘는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경기도 화성·수원·군포·시흥·광명시·고양·인천 부평 등 7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특별취재단


 

   
▲ 18대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 둔 17일 수도권을 돌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시 교하중앙공원 유세에서 "박근혜 후보 선대위의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중간층이 투표하지 않게 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란 말이 보도된 걸 봤다"면서 "새누리당은 투표를 두려워한다.

그러니까 투표시간 연장도 거부했다. 투표율이 높으면 저 문재인이 무조건 당선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박 후보 선대위의 국정홍보대책위원장 겸 SNS 본부장이라는 직책에 있는 사람이 불법선거사무실을 운영한 것 아닌가"라며 "이번 국정원 요원 건도 경찰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하고 발표했는데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뚜껑을 덮었다고 확인됐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4대강 사업 때부터 국정원에서 인터넷 여론조작팀을 운영해왔다는 내용의 이날 자 '오마이 뉴스 기사'를 언급하며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려도 저는 끝까지 네거티브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김포 사우문화광장 앞 유세에서는 "요즘은 제가 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니까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뒤집어진다고 이야기한다"며 "대전과 광주에서 뒤집어졌고 토요일 광화문에서 10만 인파가 뒤집어졌다.

아직은 초박빙이다.

조금만 더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