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교육감, 투표참여 당부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에 모두 참여해 대한민국 교육과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김상곤 경기교육감은 대통령 선거를 3일 앞둔 16일 긴급 담화문을 통해 경기 교육가족과 경기도민을 향해 이 같이 당부하고 "(투표는)국민의 당당한 주권이자 엄중한 국민의 의무다.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면 당연히 내가 원하지 않는 사회가 만들어진다"며 "정치적 무관심과 냉소는 역설적으로 가장 정치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고 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투표할 시간을 갖기가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가능한 방법과 시간을 찾아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투표소로 발걸음을 향해 달라"며 "성숙한 어른들이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례를 우리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투표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이 꿈꾸는 세상을 향해 가장 쉽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가장 적극적으로 '나'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외칠 수 있는 모두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또 "저는 교육감으로서 교육공약을 살피고 있다. 어느 후보의 공약이 허리가 휘청이는 사교육비와 학교폭력과 무한경쟁으로 신음하는 아이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철학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낱낱이 살펴본다"며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다시 한 번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께서는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말씀을 나누어 달라"며 "학부모님께서는 자녀들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오가시면서 '살아 있는 민주주의 체험학습'을 시켜달라"고 말했다.


/김철인기자 kci04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