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 15명 1억 이상 기부 … 인천시장 감사패 증정
   
▲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오전 시장 접견실에서 개인 기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아너 소사이어티 클럽'박순용 대표를 비롯한 인천지역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분들께 시민을 대표해서 감사패를 전달하게 돼 제가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시장 접견실에서 개인 기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갑부 2만명으로 구성된 미국 단체 '토크빌 소사이어티'를 본받아 2007년 12월 설립한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이다. 이 단체는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기부를 약속하면 회원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감사패 수여식에서 송영길 시장은 "개인기부 활성화는 성숙한 기부문화를 만들어 안정된 지역 공동체 발전을 도모하고, 특히 사회지도자들의 고액 기부는 사회적으로 모범이 되어 개인들의 기부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명예회장으로서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비롯한 클럽 회원들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현재 인천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는 15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올해만 7명이 가입해 전국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인천의 경우 기존 회원이 아너 소사이어티를 소개하고 알리면서 새로운 기부자를 아너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나눔문화 확산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인천지역에서는 지난 2008년 9월 정석태 진성토건㈜회장을 시작으로 최근 익명 가입까지 모두 14명의 회원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시켰다.

인천 아너소사이어티에 4번째로 가입한 대양종합건설 유수복 대표는 "나눔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조건호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하신 분들이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고 계시니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및 기부문의는 공동모금회(032-456-3311)나 ARS기부(060-700-1210, 한통화 2000원)로 하면 된다.

/김칭우기자 chingw@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