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1

2012년 8월말 기준 인천지역의 화재 발생건수는 1169건으로 이중 주택화재가 22%인 257건이었다. 화재의 주요원인은 담뱃불 및 음식물조리에 의한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45.9%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 언제든지 잠재해 있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대부분 작은 불씨로 시작돼 큰 화재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가정내 소화기가 비치되 있다면 화재 초기에는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

화재발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이다. 소화기 1대가 소방차 10대의 위력을 발휘할 정도로 화재 초기에 소화기의 역할은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이런 중요한 주택 기초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각 가정마다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 하지만 비치한 가정에서 관리 방법을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빨간 소화기는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 등 대부분의 화재에 사용되는 만능 소화기다.

소화기는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고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소화기의 게이지가 녹색부분을 가리키는지 확인하며 한 달에 한 번씩 소화기를 거꾸로 흔들어 소화약제가 굳지 않도록 관리도 필요하다.

작은 불씨가 대형 화마로 변하기전에 그 무엇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화기에 우리 모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변지훈 남동소방서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