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2

자녀를 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자녀의 올바른 성장이 인생에서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한다. 맞벌이부부로 아이를 키우는 본인에게도 어느새 개인적인 욕심보단 내 아이가 얼마나 바르고 건강하게 자랄 것인지, 또 그렇게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중요한 부분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가혹한 얘기만 전해주고 있다. 청소년들이 왕따와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한 경우는 끊이지 않았다. 그 누가 관심을 가졌었던가. 최근들어 각종 언론매체들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서 어느 정도 사회적 반향은 불러일으킨 상태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에 선행되어야 할 것은 자라나면서부터 인권의식을 키워주는 것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의식함양에는 왜 그리 무관심한가. 내면의 덕은 어릴 때 가정에서 쌓아야하는 것이다.

부모로써 자식을 위해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가르쳐야 처음 마주하는 사회인 학교라는 곳에서 교우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학교에서는 또 이와 더불어 인권교육을 함으로써 육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성장을 다지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와 학교, 그리고 이 사회가 합심하여 아이들을 잘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

/유정희 인천남동서 청문감사관실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