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등장 朴-文 격차 감소 … 여론조사 文이 앞서기도 
   
▲ 새누리당 박근혜, 통합진보당 이정희, 민주통합당 문재인(왼쪽부터) 후보가 10일 밤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경제 분야 제2차 TV토론에 참석해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선 판세는 점차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등장으로 인해 초반의 격차가 좁혀지며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와 이 같은 상황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인 리서치뷰가 오마이뉴스와 함께 9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유권자 1500명 RDD방식, 표본오차 95% ±2.5%p)에 따르면 문 후보가 48.1%의 지지율을 얻어 47.1%를 얻는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

이는 지난 7일 부산유세를 시작으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 이후 3일 만에 나타난 결과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서 문 후보는 전날인 8일보다 3.0%p 상승한 48.1%를 기록한 반면, 박 후보는 2.8%p 하락한 47.1%를 기록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선거전 초반 박 후보 우위가 좁혀지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SBS와 여론조사업체 TNS가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유권자 1500명 유무선 RDD방식 표본오차 95% ±2.5%p)에서 박 후보는 47.6%를 기록, 43.6%를 기록한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같은 날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유선·휴대전화 1000명 RDD방식, 표본오차 95% ±3.1%포인트)에서도 박 후보가 46.0%를 기록, 41.7%를 기록한 문 후보에 오차범위인 4.3%p 앞섰다.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집 전화 휴대전화 RDD 방식, 표본오차 95% ±3.1%포인트)에서도 박 후보가 47.5%를 기록, 42.7%를 기록한 문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가 앞서는 결과도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8%포인트)에서는 박 후보 지지율이 49.0%로 문 후보 지지율 37.9%보다 오차범위 밖인 11.1%p 앞섰다.

/대선특별취재단